1.소점포도 기업이다!
전략적 제휴, 아웃소싱 같은 기법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경영기법을 소화시켜 점포 운영에 적용하라.
2.이제는 온라인 세상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라. 커뮤니티, 인터넷 쿠폰 마케팅 등 연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내라.
3.고객을 찾아가라!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배달, 테이크아웃 등 고객을 찾아가는 공격형 마케팅이 필요하다.
4.무조건 차별화하라!
다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다. 특히 불황에는 가격파괴만한 트렌드가 없다. 트렌드 속에 수익이 있고 생존법이 있다.
5.벤치마킹을 일상화하라!
잘 되는 가게에는 무언가 있다. 틈나는 대로 가서 보고 배워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한다.
-소점포 성공 비결… 주먹구구식 운영은 망하는 지름길
'이거 이러다가 문 닫는 게 아닐까….’ 서울 강남 매봉역 인근 빌딩 2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이경숙(48)씨는 몇 달 전 손님 없는 노래방에 앉아 한숨을 쉬고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부산하던 노래방에 손님 한 명 없는 날이 늘어나고 있었다. 이씨의 한숨을 더 깊게 만든 것은 아래층에 있는 ‘마포갈비’ 앞에 길게 선 줄이었다. 1층 식당은 연일 밀려드는 고객들로 문전성시였다.
부러움 섞인 한숨을 쉬며 창 밖을 보던 이씨는 문득 ‘저렇게 긴 시간을 기다리는데 그 시간 동안 2층에 있는 우리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손님도 없는 틈을 타 그 긴 줄에 선 이씨는 몇몇 손님들에게 의향을 물었다. 예상 외로 “그거 재미있겠다”는 대답이 나왔다.
용기를 얻은 이씨는 갈비집 주인에게 대기 손님들에게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고, 성사시켰다. 줄을 서 있는 대기 손님들이 번호표를 받아 노래방에서 무료로 노래를 하다 자리가 비게 되면 식당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노래방 비는 원래 가격의 절반으로 해 갈비집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어차피 비어 있는 노래방이었다.
-“불황에는 매운 맛이 뜬다”
그날 이후 이씨의 노래방은 빈 방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갈비집 단골들에게도 노래방 서비스는 인기 만점이었다. 흥겹게 노래 몇 곡 부르고 갈비를 먹다보면 만족감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루 매출 10만원을 채울까 말까 하던 노래방은 이후 50만원대를 육박할 정도로 변했다. 전략적 제휴로‘대박’을 만든 것이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쓰러지는 소점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소비시장이 한겨울처럼 얼어붙으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황이라고 성공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황기에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전법’을 선보이며 ‘대박’을 터트리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장사’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상당히 고차원적인 마케팅 솜씨를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주택가에서 황토숯불 바비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채희(43)씨는 요즘 잠 잘 시간이 없다. 계속 밀려드는 주문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어선 지도 꽤 됐다. 이른바 '웰빙 황토 맥반석 바비큐'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닭고기를 차별화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생맥주 전문점을 운영했던 이씨가 이 바비큐를 알게된 것은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손님이 점점 줄어가면서 점포 분위기 또한 눈에 띄게 썰렁해지자 이씨는 잘 된다고 생각되는 곳을 모두 찾아다녔다.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알게 된 곳이 '황장군 불 바베큐'라는 프랜차이즈였는데 맵고 톡 쏘는 진한 맛에 매료된 그는 과감하게 업종을 전환했다. 불경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였다. 내부구조도 환한 분위기가 나게끔 완전히 개조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을 잊지 못한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찾아왔기 때문이다. 황토에 24시간 숙성한 뒤 황토 아궁이에서 초벌구이 한 닭에 '화끈한' 소스를 바른 바비큐는 말 그대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특히 가족고객을 위해 만든 메뉴들도 덩달아 매출 증가에 일조를 하고 있다. 매운 맛에 길들여지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달콤한 간장 소스로 발라 구운 바비큐가 그것이다. 어른만은 위한 메뉴일 경우, 가족 외식이 부모 따로, 아이들 따로 이뤄져 '덩어리 매출'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불황을 극복하는 기본 트렌드인 가격 파괴로 활로를 열어가는 곳도 있다. 삼겹살 전문점인 '돈데이'가 그곳이다.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에 있는 신촌 교차로점의 조경은 유미아 부부는 가격파괴 삼겹살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근처에 몇개의 식당이 있는 곳에서 몇 년 동안 장사를 해온 조씨 부부는 예상 외로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재빨리 '삼겹살 1인분 3,500원'이라는 기치를 내세운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주변 식당들이 텅비어 있지만 이곳만은 날마다 사람들의 물결로 바글바글하기 때문이다.
원래 삼겹살을 하던 점포를 인수했던 조씨 부부는 장사가 곤두박질치자 허둥대다 자신들이 손님이었을 때를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신문을 통해 돈데이를 알게 됐고, 나홀로 창업에서 프랜차이즈로 바꿨다. 이왕 바꾼 김에 칙칙한 인테리어를 모두 뜯어내고 밝은 색깔로 교체했고, 화장실 또한 상당한 돈을 들여 고급스럽게 개조했다. 창업하기 전 유통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고객도 바꾸기로 했다. 바꾸려면 확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소주 한 병 놓고 한두시간을 떠들다 가는 중년층보다는 가족끼리 와서 가볍게 외식을 하고 가는 20~30대를 겨냥했다.
처음 한 달은 꽤 고생스러웠지만 리모델링 5개월이 지난 지금은 하루 매출이 15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거추장스럽게 한 상 가득하던 반찬을 버리고, 김치와 양념장, 날달걀을 버무린 파무침만으로 간편화했다. 간편하게 먹고, 갑볍게 돈을 내는 식이다.
-배달 아웃소싱 업체도 생겨나
장사 패턴을 바꿔 성공한 경우도 있다. 이른바 '공격이 최선의 방어'형 장사법이다. 경기도 부천역에서 3평 크기의 칼국수점을 운영하고 있는 송인성(43)씨는 매출이 줄어들자 인근 상가를 대상으로 배달을 시작했다. 배달이 신선한 개념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철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사실 '배달'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과감하게 고객들 둘로 나눴다. 지나치다가 들르는 뜨내기 손님과 인근 상가 상인이 그것이었다. 틈나는 대로 무료 시식 쿠폰을 돌리고 토요일 오후 상가가 뜸한 시간을 골라 무료 시식회를 열어 새로운 고객을 발굴했다. 덕분에 몸은 더 피로해졌지만 매출은 2.5배로 뛰어올랐다.
이와는 다르게 배달을 아예 아웃소싱하는 가게도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김밥집은 운영하는 이영순(38)씨는 늘 배달사원 때문에 골치를 앓다 최근 배달을 아예 아웃소싱 업체에 맡겨버렸다.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달사원 관리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훨씬 생산적이라는 걸 날마다 확인하고 있다. 자신은 이제 내부관리에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이다.
불경기라고 모두 죽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경쟁력은 불경기에 키워지는 것이다. 잠실 신천에 있는 새마을시장 내의 한 냉면집은 점포에서는 냉면을 팔고, 인터넷에서는 냉면 재료를 팔아 꽤 괜찮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다. 소점포 운영도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시대는 갔다.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행해야 할 때다.
출처 - 띠아모 카페
<불황 극복 소점포 운영전략 5계명>


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bugskorea.co.kr/rss/comment/331